네째날 여정
20070514 아침 만다린 호텔
랑이-아침에 눈뜨자마자 엄마가 망고를 먹여준다. 칼까지 산 모양이다.
랑맘-오늘 깐짜나부리라는 시골로 떠난다는데~~ 심란하다.
랑파-방콕서 3박했으면 이제 지루할만도하지? 일찌감치 깐짜나부리로 떠나고 싶은데 4시에 체크아웃하고 천천히 가자네 ㅡ..ㅡ
20070514 시장구경
랑이-택시를 타고 나왔다. 파라곤가는걸까?
랑맘-나는 시장구경이 좋다.
랑파-또 100달러를 환전했다. 여기도 3420밧 준다. 거의 같구나... 필리핀에서는 가는 곳 마다 달랐던 기억이 나는데...태국에선 공항만 아니면 다 비슷비슷한 듯 하다.
20070514 마분콩
랑이-우왓~ 여기도 게임기 많네 ^^
랑맘-여기저기 기웃기웃...한국말 잘하는 시장 안내원을 만났다.
랑파-원래 첫날에 여기와서 핸드폰 심카드 사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오게된다. 이야 멋진데!!! 별거별거 다 있다. 여긴 화장실 1밧만 받는다.
20070514 마분콩
랑이-불이익을 당하면 꼭 시정을 요구해야한다고 아빠가 가르쳐줬다. 특히 게임 할 때는...꼭 시정을 요구해야지...
랑맘-시장에 볼게 별로 없다. 랑파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분콩에서 게임하고 있단다. 택시타고 달려간다.
랑 파-마분콩 7층에 가보니 극장도 있고 볼링장도 있고 게임장도 많다. 게임을 하는데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 기계가 있다. 그래서 얘기했더니 돈으로는 못주고 다른 게임을 하라며 기계 열어서 조작해 주고 간다. 나도 돈으로 달라는건 아니었다...
20070514 마분콩
랑이-무시킹 게임 한번만 더 할래~~~
랑맘-요기서 랑이반 친구들 기념품 한개씩 사다주면 되겠네. 짜뚜짝 보다 더 싸네... (나중에 보니 가격표를 잘못본 것이었다.)
랑파-무시킹 게임 한번에 40밧이다...허거걱... 7층에 노래방도 있다. 이 노래방은 무척 건전해 보이더라...실내에서 노는게 밖에서 다 보인다.
20070514 점심식사
랑이-나 배 안고팟 >.<
랑맘-이거 이름 뭔지몰라도 참 맛나다. 코코넛을 넣어서 고소한거...3-4층정도에 쭈욱 붙어있는 가게들...
랑 파-원래 가기로 마음먹은 식당이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마분콩에 있는 MK수키에 갔다. 처음오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주문해서 어떻게 먹는게 좋은지 안내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뭐....주변인들 먹는거 눈치로 대충 시켜 먹었다.
20070514 만다린 체크아웃
랑이-무시킹 카드가 여러장 생겼다.
랑맘-쇼핑한 물건들을 트렁크에 챙기느라 바빴다.
랑파-큰 트렁크 두게를 호텔에 맡기고 나왔다. 2박후에 찾아간다고 했는데 추가요금 같은거 없이 잘 맡아준다. 이거 좋네. 매우 일반적인 일인가보다. 추가요금 내면서라도 맡길 생각이었는데~~
20070514 남부터미널가는 길
랑이-아빠 저 아저씨들 왜 찻길로 막 다녀?
랑맘-저거 먹는거 같은데???
랑 파-아하 저게 바로 꿔이 캑이구나...길가 가게에서 열심히 바나나 튀김을 만들면 그걸 비닐 봉투에 담아서 신호대기하고 있는 차들 사이로 팔러다닌다. 저안에가 얼마나 더울까? 대형 선풍기를 돌리며 일하고 있다. 남부터미널 가는 길 어디 쯤인지 온통 골목이 다 꿔이 캑 파는 골목이 있었다.
20070514 남부터미널
랑이-엄마 나 이 총 사줘!
랑맘-허버버...내 이럴줄 알았어. 아침부터 심란하더라니...저 콧구멍에 막대기 쑤셔넣은 아자씨는 뭐냐?
랑 파-남부터미널 분위기 참 어수선하구만. 랑맘의 눈치가 보인다. 럭셜까지는 아니어두 나름 분위기 있는 여행을 꿈꿔온 그녀에게 이런 시골스러움은 좀 견디기 어려울듯하다. 글구 그 막대기는 뭔가 향이 나는건데 현지인들이 제법 많이 애용해주는거 같더라. 더 이상은 묻지마라. 나도 모른다.
20070514 남부터미널
랑이-이 총이 총알이 나간단 말이지?? ㅋㅋ
랑맘-빨리 이곳을 뜨고 싶다. 근데 떠봐야 시골로 간다는데 뱀은 없을까?
랑파-깐짜나부리라고 몇번 외치니 차표파는 곳을 알게된다. 4시 40분발이다. 어른은 99밧 어린이는 70밧이다.
20070514 깐짜나부리행 버스
랑이-만화책을 보다 잠이 들었다.
랑맘-안내양이 물을 하나씩 준다. 빨대도 준다. 여기는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도 꼭 빨대를 준다.
랑 파-옆자리에 손톱발톱 요란하게 장식한 젊은 여자가 앉았다. 지나다가 왓을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와이를 한다. 이들의 믿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모양이다. 물먹고난 병에 랑이가 쉬를 했다. 빈 물병 챙기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20070514 깐짜나부리 도착
랑이-내리자 마자 화장실...화장실 물어보는건 항상 내 임무다.
랑맘-비까지 내려주신다. 이런 된장
랑파-7시가 아직 안되었는데 사방은 이미 깜깜하다. 미리 예약한 플로이 게스트하우스에 전화를 했다. 뚝뚝을 보내준단다. 근데 왜 이렇게 안와?
20070514 깐짜나부리 버스 터미널
랑이-여기도 장난감 파는 아저씨가 있네.
랑맘-다행히 비는 그쳤다. 근데 뚝뚝은 왜 이렇게 안와?
랑 파-길건너편 조명이 멋진 가게가 보인다. 아마도 식당인듯... 다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세븐일레븐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어디있냔다? 내가 잘못들엇나? 5분 후 빗물이 바닥에서 튀어오르는 뚝뚝을 타고 플로이에 도착했다.
20070514 PLOY G.H.
랑이-뚝뚝 재밋다. 내리기 싫다.
랑맘-공동묘지를 지난다. 귀신은 없겠지??
랑파-빈방이 두개 있는데 TV있는 2층방과 TV없는 2층방 중 택하란다. 난 예약을 했다고 했더니 한참만에 내 예약사항을 찾아낸다. 내 이름을 태국말로 적어뒀다. 내 발음과 그들의 표기가 헤깔린듯...1층 TV없는 방을 내준다. 2박에 1200밧이다. 내일 일일투어를 바로 신청했다. 내일 날씨를 물으니 여기는 저녁때만 비가 오니깐 염려말란다... 온천과 사이욕너이 폭포 그리고 죽음의 열차...1인 550밧 어린이 반값...방은 만다린보다 좋아 보인다. 그런데 비가와서 그런지 무척 습하단 느낌.
20070514 Jolly Frog
랑이-고양이가 막 발밑으로 지나다닌다. 귀엽당...
랑맘-고양이가 막 발밑으로 지나다닌다. 지저분하다... 스테이크가 질기긴 한데 나름 풍미가 있다. 물소라서 질긴거란다.
랑 파-고양이가 막 발밑으로 지나다닌다. 신기하다...플로이에서 좋은 식당이라고 추천해줘서 졸리플록으로 갔다. 근데 원래도 거기갈 생각이었다. 서양사람들이 많다. TV에서 멜깁슨의 아포칼립토를 하고 있다. 모두들 열심히 보고있다. 랑이가 주문한 그린카레 파스타는 매워서 나도 못먹겠다. 맥주까지 한잔 했는데 가격이 참 착하다.
20070514 농에어 맛사지
랑이-맛사지 받으러가자....응??
랑맘-미디움으로 해달랬더니 거의 어루만지는 기분이다. 닥터핏 아줌마가 짱이었어.
랑 파-졸리플록 나오자마자 맞은편 농에어 마사지에 들어갔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뭔가 드시고 계시더니 순식간에 분위기 전환된다. 뒷방으로 들어가 셋이 나란히 누웠다. 이번에는 타이맛사지... 이집은 다른집들보다 조금 비싸다. 다른 집들은 다 150밧이라고 써있던데...뭔가 다르게 해주려나??? 성인 170밧...어린이 150밧...랑이는 중간에 잠이 들어서 안고가느라 팔떨어지는줄 알았다. 내일은 하드로 해달래야지...
20070514 취침
랑이-쿨쿨
랑맘-여기 에어콘은 제습기능 없나?
랑파-빨래를 맡기러 나갔더니 빨래해주는 집이 문을 닫았다. 일부러 빨래감을 방콕에서 부터 들고왔다. 싸게 빨래 한번 맡겨보려고...(키로에 20밧이라고 써붙인거 보인다.) 옆집 카페 언니가 내일 침에 오란다. 그래서 망고살 수 있는곳 물었더니 아침에 자기네가 자전거로 일찌감치 신선한 놈 사다 놓을 테니 오란다. 방콕에서 칼도 챙겨왔는데 ㅡ..ㅡ
아침 일찍 투어출발하려면 일찍 자야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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