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 여정
20070513 오전 만다린 호텔
랑이-오늘도 일찍 일어났는데 아무도 칭찬을 안해준다. 칭찬을 받으면 상으로 파라곤에 가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랑맘-눈뜨자마자 랑파가 냉장고에 넣어둔 과일들을 꺼내서 까준다. 근데 이 냄새는 뭐냐??
랑파-두리안의 냄새는 정말 심한 압박이다. 맛은 물론 훌륭하다. 그런데 트림이라도 나오면 정말 괴롭다. 리찌는 맛은 좋은데 깔 때 손에 물이 줄줄 흘러서 불편하다. 랑맘은 잘 먹고 나더니 망고는 왜 없냐고 타박이다.
20070513 만다린 호텔 로비
랑이-아빠가 쥬니버를 시켜준단다. 얏호...
랑맘-랑파가 애를 데리고 나간 사이 조금 더 잤다. 어제 스파받은 피부가 아직도 매끄럽다. 피부를 위해 잠이 더 필요하다.
랑파-로비에 컴이 세대있다. 30분에 150밧이란다. 완전비싸다!! 간단히 이메일 좀 확인하고 나머지는 랑이 쥬니버 시켜줬다. 옆에서 컴 쓰다가 간 러시아 언니들이 쫌 남긴 시간도...랑이가 차지했다.
20070513 만다린 호텔 수영장
랑이-수영을 하고 싶은데 아빠가 안된단다.
랑맘-무슨 수영장이 이렇게 깊어??? 최고 수심이 2미터 20이다. 얕은데도 170정도다. 넓은 곳도 아니다. 좁은곳이 이리 깊으니 아이와 놀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보인다. 수영장에 아무도 없는 이유를 알겠다.
랑파-짧은 일정에 여러곳을 구경하려다보면 호텔 수영장 같은거 이용할 여유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유있게 수영장도 이용하고 싶었다. 그런데~~~ 수영장이 안도와줘서 구경을 열심히 다니기로 마음을 바꿨다.
20070513 짜뚜짝 시장으로...
랑이-밥먹고 또 나간단다. 수영장 가자니깐 어딜가는걸까? 파라곤 갔으면 좋겠다.
랑맘-택시요금도 얼마 안비싸던데 무슨 지하철을 타? 걍 택시타고 가자...
랑 파-일요일이니 짜뚜짝 주말시장을 가기로 했다. MRT 타고 쭈욱 가면 되는데...꼭 택시를 타야하냐? 그래 타자...근데 이 택시 기사 스피드를 즐겨주신다. 젊고 잘생긴데다 머리도 멋지게 염색을 했네. 핸들도 스포츠카 스타일이다....게다가....속도계가 고장이 나있다. 지금 서있는게 아니고 100키로 이상 달리고 있는 중이다. 랑맘~ 도착할 때 까지 떨고 있었다. 방콕의 택시기사들도 길막히는 걸 매우 싫어하더라. 조금 먼곳을 간다 싶으면 거의 고속도로를 타겠다고 한다. OK하면 물론 통행료는 손님이 부담하게된다. 우리는 거의 OK해줬다.
20070513 짜뚜짝 시장
랑이-나는 정말 장난감 사달라고 하기 싫은데 이상하게 장난감 파는 곳이 자꾸 눈에 띈다. 왜일까?
랑맘-랑이랑 같이 다니려면 일단 초장에 원하는걸 하나 사주면 된다. 근데 여기서는 원하는게 자꾸 생기네 ㅠ.ㅠ
랑 파-짜뚜짝 시장 매우 넓다. 무료로 지도를 나눠주는 인포메이션 센타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순환차량이 있어서 아무나 타고 내리고 할 수 있다. 이곳을 다 보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쭈욱 훌터보기만 했다. 여기서 환전을 해보았다. 100달러에 3422밧 준다. 공항보다 42밧 더주네. 이제 공항에서는 환전 안할란다.
20070513 짜뚜짝 시장
랑이-장난감을 세개밖엔 안사준다. 슬프다.
랑맘-장난감을 세개나 사줬다. 허걱
랑파-3밧짜리 아이스케키가 재미있다. 사이다, 콜라, 과일맛 등등이 있는데 그중 선택하는거다. 랑이가 무지개 색을 원했다. 물어보니 레인보우 칼라는 없단다.
20070513 짜뚜짝 시장
랑이-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게임하러 갔으면 좋겠다.
랑맘-비가 오락가락하니 못견딜 정도로 덥지 않아 좋네.
랑파-쏨땀이 먹고 싶은데 어디서 먹지? 아무데나 들어갔더니 오로지 볶음밥에 닭튀김이다. 2인분에 물 해서...86밧...싸다...
20070513 짜뚜짝 시장
랑이-아빠가 과일나무 이름을 막 읽어준다. 왜 일까?
랑맘-중간중간 운송사들도 있다. 한국까지 운송료도 물어봤다. 아무 이유없이~~
랑파-열대과일 묘목을 파는 곳도 있다. 이런거 가져가서 심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
20070513 짜뚜짝 시장 화장실
랑이-나는 쉬가 정말 자주 마렵다. 여기서 3-4번은 간거같다.
랑맘-어린애들은 원해 소변을 자주본다. 근데 나오는 양은 병아리 오줌만큼이다. 어린이는 1밧만 받아라.
랑 파-애 데리고 화장실 다니는 것도 일이다. 게다가 여기는 돈까지 내야한다. 급하다고 징징대는 랑이와 돈 안내고 들어갈까봐 눈 부라리고 있는 관리인 그리고 그 앞에서 주머니 속 동전 1밧짜리 3개 찾느라 진땀흘리고 있는 랑파 ... 모두 안습이다.
20070513 짜뚜짝 시장
랑이-말도 안했는데 아빠가 쥬스마시겠냐며 막 사준다. 이상하다.
랑맘-내게는 젝푸룻 까 놓은것 20밧 짜리를 먹어보라며 사준다. 말도 안했는데...이상하다.
랑파-길에서 100밧짜리 지폐를 줏었다. 줏은 돈은 빨리 써버려야한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연하는 여학생에게도 10밧 날려줬다. 잘했다...
20070513 오후 짐탐슨 아웃렛
랑이-택시를 오래탔다. 나는 만화책을 보며 게임하고픈 마음을 달랬다.
랑맘-랑이에게 사준 만화책을 자세히 보니 원작이 한국만화네. '지진에서 살아남기' ^^ 나는 국위선양하는 사람들이 좋다.
랑 파-우리의 이동경로가 매우 길게 잡혀있는거 같다. 길을 잘 모르니 어쩔 수 없는거지만...여행경비의 많은 부분이 택시비로 빠져나가고 있다. 온눗역 근처는 고가도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라 교통이 혼잡하다. 방콕시내에는 유난히도 고가도로가 많다. 우리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거의 없에는 추세 아닌가?? 이들도 그런 변화를 격으려나??
20070513 오후 짐탐슨 아웃렛
랑이-시원한데 앉아서 새로산 장난감으로 무료함을 달랬다.
랑맘-세금 리펀드 서류를 안만들고 나와서 다시 돌아가는 삽질을 하고 말았다.
랑파-텍스 리펀드에 해당되는 상점의 경우 한 상점에서 2000밧 이상...그리고 여행기간중 합계 5000밧 이상 구매한 사람은 출국시 텍스를 돌려준다. 꼭 챙겨두시라. 근데 결국은 거의 이 돈이 태국 공항 면세점에서 소비된다는거....
20070513 만다린 호텔
랑이-호텔로 돌아온 이유는 수영장 가는거?
랑맘-호텔로 돌아온 이유는 쇼핑한 물건 놔두고 나가기 위한거...
랑파-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나왔다. MRT 역까지 가는 길에 교회가 있다. 불교가 주류를 이루는 나라의 섬같은 분위기다. 우리나라 야경에 무수히 많이 보이는 빨간 십자가가 방콕 야경에는 없더라.
20070513 쾅 씨푸드
랑이-저녁먹으러 왔는데 막 비가 온다. 화장실도 비맞으면서 엄청 멀리 가야한다.
랑맘-유명하다는 집이 뭐 이래? 벽이 없어??? 모닝글로리 볶음은 참 맛나네 ^^
랑 파-착한 가격 착한 맛이라고 해서 유명한곳 다 제끼로 찾아간 곳...맛은 좋았는데 환경이 랑맘에게는 안맞은 듯...여기는 타이거 맥주만 있는데 주문하면 타이트한 옷입은 타이거 언니가 와서 얼음 넣은 잔에 직접 따라준다. 그 다음잔 부터는 타이거 언니 절대 안오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이 첨잔을 해준다. 900밧 정도 나왔다. 위치는 MRT 훼이쾅역 근처
20070513 닥터핏
랑이-넘 간지러워 웃겨...이래서 엄마만 어제 혼자 하고 온거구나...내일 또 해야지
랑맘-애는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어린이 발마사지 해줬다. 랑이가 정말 재밋어했다.
랑파-발 겁나게 아프다. 옆에 랑이는 계속 간지럽다고 난리다. 귀엽기도하지. 어른 발마사지 1시간 350밧, 랑이 약 40분해주고 200밧
20070513 텅러쪽 빅씨
랑이-아구 졸려...난 오늘도 빅씨 카트에서 잠이 들었다.
랑맘-속옷을 좀 샀다. 망고도 샀다. 그리고 망고를 먹기 위해 칼도 하나 샀다.
랑파-정말 망고를 토할 때까지 먹을 계획인가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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