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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여행

[태국여행]콰이강의 다리를 찾아서~ 방콕에서 깐짜나부리까지~ (6/9)


다섯째날 여정  1부


20070515 기상...Ploy G.H.
랑이-눈을 뜨니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잤나보다.  어제까지는 내 침대가 있었는데~~
랑맘-피부를 위해 더 자줘야는데 투어출발이 8시라니 ~~ 넘 이른거 아냐??
랑 파-빨래를 맡기고 투어를 떠나얀다는 강박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빨래거리가 2키로다.  40밧이네...싸다...그래도 이게 좀 오른모양이다.  5시에 찾으러 오란다.  아침에 신선한 망고 사온다던 카페는 문조차 열질 않았다...이런...

 



20070515 Ploy G.H.
랑이-엄마가 학교 안가서 좋으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해줬다.  흐뭇한 표정이다.
랑맘-랑에게 학교 안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왠일로 아니란다.  이 낚인 기분은 뭐지??
랑파-Ploy G.H.는 길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앉은 구조인데 이것이 강변쪽 부지를 살리기 위해 그리 된듯하다.  넓지는 않지만 보기 좋게 꾸며 놓았다.  평이 좋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20070515 아침식사
랑이-마멀레이드도 있는데 왜...처음엔 버터만 발라준거야?
랑맘-식당 내려오는 계단에 게시판이 있는데 각국 국기가 그려진 메모지에 방문 소감들을 적어서 붙여두었다.  한국의 2학년이라고 쓴 애도 있다.  랑에게 한국의 1학년 대표로 몇자 적으라고 했더니 바로 싫다고 해버리네...
랑파-태국와서 커피보다는 계속 차를 마시고 있다.  향이 정말 좋다.  홍차 달라고 했더니 블랙티란다.  예전에 스리랑카산 블랙티의 향에 반한적이 있었는데 이게 딱 그향이다.




20070515 아침식사
랑이-근데 빵이 딸랑 2쪽이야?
랑맘-저것도 강변이라고 이쪽으로 앉아서 아침을 먹으라는 거냐?
랑파-왜 그렇게 근시안이야?  저 멀리 있는게 강이야...요 앞에거에 넘 집착하지마...

 

20070515 아침식사
랑이-나 시리얼 먹을래...
랑맘-나도 시리얼 먹고 싶으다...근데 추가 요금내야하네...
랑파-어제 우리 체크인 도와줬던 상냥한 아가씨(?)가 출근해서 인사를 한다... Good morning 카...태국식이면서 상냥하게 들리는 아침인사다... Good morning 카?

 

20070515 투어출발
랑이-시골에 와서는 게임기 아예 포기했다...뭐...
랑맘-옆방사람들도 같이가네. 잘생긴 백인 남자와 인도삘 나는 여자 커플
랑 파-승합차에 가이드와 기사 그리고 동양남자, 우리가족 그리고 옆방커플...서로 침묵이다.  헬파이어패스까지 이동하는 동안 앞의 동양인은 자고 나는 주변경관 열심히 구경하고 랑맘은 피부를 위해 자고 뒤에 앉은 서양남자애는 부시럭부시럭 두꺼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흠~~ 이런것이 그들과 우리의 차이를 만든 습관차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70515 헬파이어패스
랑이-가이드 아저씨가 영어로 뭘 열심히 말한다.  우리 학원선생님보다 더 빨리 말한다.
랑맘-옆방 커플은 여기서 내리네. 우와 트레킹 슈즈도 따로 준비해 온거냐??
랑파-옆방커플은 우리하곤 다른 투어를 신청한 모양이다.  여기서 다른 차로 이동한다네.  결국 앞의 동양인과 우리 가족만 먼저 온천으로 이동하는거군.

 

20070515 Hindad Hot Spring
랑이-우왓...물놀이 하는데????
랑맘-온천데려온다더니 참 뻘쭘하기도 하네...뱀없는지 물어봐 달라니깐 랑파는 어디간거야?
랑 파-민망한 옷차림으로 온천을 누빈다던 그 수많다던 러시아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간거냐?  여기저기 찾아봐도 딸랑 우리들만 이다.  그 사이 랑맘이 날 찾았었나보다.  뱀?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웃는다.  난 웃을 수 없었다.  탈의실과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팔각정같은데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비누 사용하면 벌금이다 라고 나무에 커다랗게 게시판 같은게 걸려있다.

 




20070515 Hindad Hot Spring
랑이-앗 뜨거 뜨거...
랑맘-옆으로 완전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내 사진 찍지마삼...
랑 파-동양애 혼자 놀고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물어보니 일본 나고야에서 살고 스키시즌에만 여는 바를 운영한단다.  캄보디아 비자를 기다리는 며칠간 태국을 여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서로 비슷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해서 다행이다 ^^

 

20070515 Hindad Hot Spring
랑이-저 아저씨 수염기른게 귀엽다.  친구해야지...
랑맘-돈들여 영어가르쳤는데 하필 여기서 사귄 사람이 일본사람??
랑파-현지인 아줌마들이 모여들더니 흙탕물에 들어갔다 온천에 들어갔다 냉온요법에 머드요법까지 병행하는듯하다.  우리도 흉내함 내본다.

 



20070515 Hindad Hot Spring
랑이-벌써가?  좀 더 놀지...
랑맘-1시간 있기로 했는데 옷갈아입고 들어가서 있다가...다시 닦고 옷갈아 입고 하면 정작 물에 들어가는 시간은 얼마 안된다.
랑파-아침에 토스트 몇쪽은 참 약했다.  배가 고프다.  온천앞에 상점들이 있는데 거의 먹을 것이 없다.  우리만 뭘 먹는게 그래서 일본친구와 가이드 그리고 기사의 음료수를 사다줬더니 한국식 배려에 익숙하지 못한듯 놀라워들한다.

 




20070515 Lunch at good local restaurant
랑이-원두막이다...
랑맘-이게 식당이야?  겉으로 봐선 식당인지 알기 어렵겠네...그래도 맛은 있네...
랑 파-Lunch at good local restaurant 투어 일정표에 나와있는 문구다. 근데 이 문구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모기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들의 점심시간이라기 보다 모기들의 점심시간이었다.  우리들은 정말 수십방 물렸다. 밥먹으면서...모기스프레이를 가져갔었는데 밥먹으며 열심히 뿌렸다.  준이찌(일본친구)에게도 뿌려줬다.  고마워한다.

 



20070515 Hell Fire Pass
랑이-일본인 아저씨와 숨바꼭질을 했다.
랑맘-랑아...그 아저씨 귀찮게 좀 그만해라
랑파-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일본인과 함께 팀이되서 둘러보기에 조금은 거시기한 기분이다.  더 거시기 한거는 걷다가 멈추면 모기가 덤비니깐 계속 스피디하게 움직이라는 가이드의 마지막 말이었다.

 



20070515 Hell Fire Pass
랑이-아빠 나 또 멋진거 발견했어!!
랑맘-애들은 키가 작아서 그런가 요런것들만 잘본단말야.
랑파-더우니깐 에어컨 나오는 박물관 안에서 땀좀 식히고 나오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근데 땀식히는 시간이 무려 1시간...안에서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니 진짜 땀이 식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온천이나 더 하고 올걸 ^^

 

 

다음편에 계속...